사토 미쓰로 지음
이윤경 옮김, 인빅투스
400쪽, 1만5000원
“당신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한다면 일이 이상해지네. 왜냐면 당신이 행복해지고 싶은 이유는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야. 그게 바로 이면에 숨겨진 당신의 본심일세.”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대인관계, 금전 문제, 업무 성과 등에서 만족스러운 게 하나도 없다. 하루종일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이 남자에게 어느 날 수다쟁이 하느님이 나타난다. “밉상 상사는 당신의 트라우마를 대변한다” “자신의 등을 스스로 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등 다소 과격한 하느님의 가르침을 듣는 동안 남자의 인생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그리고 남자가 정말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 수업은 종료된다.
이 책은 인간의 여러 철학적 사유들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철학·인문 에세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과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등의 물음에 대한 답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는 삶에 대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하다면 수다쟁이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