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우승하면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18·뉴질랜드), 양희영(26),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올 시즌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6번째 우승이 된다. LPGA 투어 6경기 전승 행진이 이어진다.
JTBC파운더스컵 챔피언조 대결
김, 흔들림없는 샷으로 3R 1위
한국계 LPGA 6연승 "자신 있다"
척추에 철심 박은 루이스 간발 추격
"어린 선수에게 없는 경험이 내 장점"
김효주는 올해 자신의 첫 공식 라운드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루이스와 함께 경기한 적이 있다. 그는 “루이스가 첫 9홀에서 무려 7언더파를 치고 18홀을 마칠 때는 6언더파여서 차원이 다른 골프를 한다고 생각했다. 거리도 많이 나고 아이언샷 스핀도 잘 걸더라. 특히 퍼트는 최고”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우승경쟁이 자신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말을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없지는 않다’는 ‘자신 있다’는 뜻에 가깝다.
루이스는 “열 살 어린 동생들과 경기하니 내가 좀 늙은 기분이 든다. 많은 어린 한국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예상한 바다. 그들은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경험은 부족하다. 그 것이 내 장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김효주와 우승 경쟁을 했다가 패한 카리 웹은 “김효주는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리디아 고는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5위다. 김효주에 4타 차로 처졌다. 그러나 23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은 이어갔다.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이 29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이미향(22·볼빅)과 장하나(23·BC카드)도 12언더파 공동 5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최종라운드는 JTBC 골프에서 23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피닉스=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