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월급쟁이 주식 부자’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위 안에 6명이나 포진했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김성식 전문위원(68억3187만원), 3위를 차지한 조수인 사장(45억6478만원) 등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억 원 이상인 임원은 총 111명으로, 이 가운데 61%인 68명이 삼성전자 출신이었다.
국내 100대 기업 임원 평가액 분석
주요 기업별로 주식 부자 1위를 살펴보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33억7827만원), 정수경 현대모비스 이사(25억500만원), 김동철 에쓰오일 김동철 부사장(23억7027만원), 안현모 기아자동차 부회장(16억5599만원), 최치준 삼성전기 전 사장(16억5437만원), 김신 삼성물산 사장(14억8911만원),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13억7000만원),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12억6540만원)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보유 주식수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토대로 파악했으며,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보통주)에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다 . 한편 조사 대상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14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682명으로 조사됐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