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란, 남편과 아내가 늘 함께 할 수 없으니까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자기 제일 가까이에 두는 거야. 심장과 연결된 약지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결혼반지, 1477년 오스트리아 대공의 신부 선물이 최초
1886년 뉴욕서 재탄생한 티파니 결혼반지, 프러포즈 전통 대중화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는 1837년 뉴욕 로어 브로드웨이에 주얼리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를 설립했다. 이후 187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된 287.42캐럿의 팬시 옐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해 이듬해 128.54캐럿, 82면의 정교한 쿠션 컷 다이아몬드로 연마했다. ‘티파니 다이아몬드(The Tiffany Diamond)’의 탄생이다.
전 세계에서 보석으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의 99.96%가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선별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 오직 0.04% 미만의 최상급 다이아몬드만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로 사용되는 것이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이렇게 최상의 가치와 변치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다이아몬드의 어원은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 ‘정복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기원전 800년께 인도의 강바닥에서 발견돼 무적의 상징물로 쓰였다. 다이아몬드만이 가지고 있다고 믿은 무적의 힘, 둥근 반지의 밴드가 상징하는 영원성이 함께 어울려 결혼의 조화를 나타낸다. 17세기에는 결혼반지를 오늘날처럼 왼쪽 약지에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왼쪽 약지의 혈관이 사랑의 상징인 심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낭만적인 전설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