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유흥주점 업주 이모(50·여)씨가 매일 카드사와 연결된 은행계좌를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박씨 등은 손님이 술값을 계산하려하면 "현금으로 계산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카드결제기를 조작해 자신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와 취소를 반복하는 수법으로 허위 배출전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매출전표는 업주 이씨에게 넘겼다. 이들 중 한 명은 유흥주점을 그만 둔 후에도 손님으로 10여 차례 방문해 이런 수법으로 400만원 상당의 공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