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후 방한했던 그는 당시 기업 구조조정 등 IMF 구제금융 계획의 실행을 진두지휘했다. 경제 관료들 사이에서 ‘IMF의 저승사자’로 불렸다.
립튼 수석부총재 서울대서 강연
"재분배 정책 통해 불평등 줄여야"
그는 “1990년대 75.4%였던 한국의 중산층이 2010년에는 67.5%로 줄었다”며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도 1990년 0.26에서 2010년 0.31로 높아졌고 상대적 빈곤율도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흥미롭게도 불평등이 심해지는 나라는 성장이 저하되고, 반대의 경우 빨리 성장하는 것을 수년간 봐왔다”며 “한국도 사회 계층 간 이동, 중산층 재건 등 점점 더 악화되는 불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공 사회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