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원활한 기능을 위해 특보단이 정기적으로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존 수석들과 어떤 관계를 정립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업무는 수석들이 끌고 가야 한다. 수석과 특보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에 대해선 특보들의 의견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보수 명예직 … 수석들 업무 보완
정무특보는 정치인 2명 이상 유력
"소통 절박한 상황서 힘 커질 수도"
이번에 발표가 미뤄진 정무특보단에는 2명 이상의 정치인 출신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성조·현기환·이성헌 전 의원 등 국회와 소통이 가능한 친박계 전직 의원들이 주로 후보로 거론된다. 특보는 대통령 보좌 기구로 비상근에 ‘무보수 명예직’이다. 수당과 활동비만 지급된다. 청와대는 현재 창성동 별관(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의 경우 이번에 국정기획수석이 정책조정수석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내정됐다. 정책조정수석은 선임 수석으로 모든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한다. 또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수석 대신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이번 개편으로 정권 출범 초 수석들 중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만 남게 됐다.
신용호·정원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