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3일 2015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와 협상 완료 소식을 알렸다. 김태균의 연봉은 지난해와 같이 15억원으로 동결됐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프로야구 전체 최고 연봉이다. 4년 전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올 때 다년계약이 안 돼 계약금 없이 연봉으로만 보전 받은 게 4년 연속 15억원으로 이어졌다. 이에 김태균은 올해도 같은 금액으로 2008년 심정수(7억5천만원)의 기록을 밀어내고 역대 1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도 못하면 연봉을 깎을 수 있지만 출루율 1위로 좋은 활약을 했다. 다만 팀 성적이 최하위라 올려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리도 우승했으면 삼성이 이승엽의 연봉을 1억원 올려준 것처럼 연봉을 인상할 수 있었겠지만 팀 성적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프로야구 순위에 최하위에 그쳤다.
김태균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연봉으로 인해 다른 팀에서 쉽게 엄두를 내기 어렵다. 보상금만 최소 30억원에서 최대 45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순수 몸값까지 고려하면 다른 팀에서 김태균을 데려가기 위해서 써야 할 돈은 100억 이상이 된다.
그러나 한화는 김태균에게 FA와 관계없이 그에 걸맞은 최고 대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4년 뒤 일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합당한 기준에서 대우를 한 것이다”라며 “김태균은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것을 이뤄 다른 데로 갈 생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김태균을 최고 대우로 잡을 방침이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태균 연봉’‘김태균 연봉’‘김태균 연봉’ [사진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