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2012년 서울문화예술대(총장 이동관) 연기예술학과 2학년에 편입, 학업을 이어왔다. 그는 “창작 뮤지컬 감독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늦깎이지만 대학생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가수 강원래 '나의 꿈' 특강
창작 뮤지컬 감독 꿈 이루려
다음 달 서울문화예술대 졸업
그는 지난 9일엔 서울 홍제동 서울문화예술대에서 ‘다시 꾸는 나의 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연엔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몰렸다.
강씨는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넘어지는 게 포기가 아니라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진짜 ‘포기’”라며 “나에게 ‘재기’란, 다시 일어서서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 사랑했던 무대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기까지 나와 함께 해준 이들이 있기에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엔 결혼 13년 만에 아들 선을 얻었다. 강씨는 “어려운 시기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제2의 인생을 살며 다시 꿈을 꿀 수 있었다. 여러분들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한다’, ‘고맙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