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수돗물인가.
취임 3년차 맞은 최계운 사장
정수장서 수도꼭지까지 품질 관리
물 맛 책임지는 '워터 코디' 도입
아라뱃길 관광명소 만들고 싶어
- 어떻게 바꿀건가.
“소비자가 마시고 싶은 수돗물을 공급할 거다. 정수장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맛과 영양을 관리하겠다. 정수기 회사 직원처럼 가정의 물 맛을 책임지는 ‘워터 코디’를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국 수돗물은 세계 물맛 콘테스트에서 7위를 했다. 몸에 좋은 미네럴 성분도 풍부하다. 미네럴이 없는 정수기(역삼투압 방식) 물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 4대강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으로 부채가 많이 늘었다.
“4대강 사업은 올 상반기 정부와 협의해 투자비 회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경인 아라뱃길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있다고 본다. 서울시와 협의해 관광 명소로 만들고 싶다. 올해 안에 서울 여의도~인천 덕적도 80㎞ 구간에 10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유람선 운행을 구상하고 있다. 서해안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유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경기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사업(송산 그린시티 개발 사업)은 진척이 있나. 그동안 답보 상태였는데.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유니버설 파크앤리조트(UPR) 사장을 직접 만나 논의했다. 기존 계획에 한류 컨셉트를 조합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거다.”
- 댐 건설도 딜레마일 듯하다. 미래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을텐데.
“댐 건설의 첫째 원칙은 지역 합의다. 주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3개 지역(강원 원주, 경북 봉화, 경북 김천) 댐은 지역 건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들 지역에서 성공적인 소통·협력이 다른 지역 댐 건설에 중요한 추진 동력이 될 거다.”
- 한동안 지연된 태국 물관리 사업 계약은 어떤가.
“태국의 정치적 이유로 계약이 늦어졌는데 최근 태국 총리가 재개 약속을 했다. 사업 내용이 기존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추진되는 건 확실하다.”
대전=이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