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에게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 2위는 킥보드다.
킥보드를 탈 땐 헬멧을 쓰지만, 옆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 팔이나 팔꿈치, 무릎 부상을 입는다. 팔꿈치는 골절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라 아이가 계속 아프다고 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강승철 교수는 “치료가 늦어지면 변형이 동반될 수 있다”라며 “탈구가 동반된 경우 성장하면서 관절 운동범위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팔꿈치 부위에 불안정성이 올 수 있다”라고 했다.
트램펄린 뒤 절뚝이면 골절 의심
강 교수는 “간혹 착지 시 성장판 부위가 강한 압박을 받아 손상되는 경우 성장하면서 변형이 진행되기도 한다”라며 “팔이나 다리 모양이 반대편과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에도 진료받아봐야 한다”라고 했다.
다치면 다 성장판에 이상?
소아에서 골절이 있을 때 5명 중 1명꼴(20%)에서 성장판 손상을 동반한다. 성장판은 여아는 13~15세, 남아는 15~17세까지 존재한다. 대부분 뼈 양 끝부분에 있다. 강 교수는 “성장판 손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면서도 “성장이 많이 남은 아이들에게 성장판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 성장판이 정지하게 되면 다치지 않은 반대편 팔이나 다리, 혹은 다치지 않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성장 길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가 성장판을 다쳤다고 판단이 되면 아이의 뼈 나이를 먼저 확인하고 성장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높은 데서 떨어지면 성장판에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충격이 강한 고에너지 손상의 경우에도 성장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
강 교수는 “성장판을 기준으로 골절이 골간부 쪽(뼈의 중앙 쪽)에만 있는 경우 성장을 제대로 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골절이 성장판을 완전히 가로지르거나 골간부에서 먼 쪽이 침범되는 경우 성장을 제대로 못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팔꿈치 부위의 성장판은 재형성 능력이 떨어져, 가능한 뼈의 정렬을 맞춰 주는 게 중요하지만, 어깨나 손목의 경우 재형성 능력이 커서 성장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엔 수술 없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소아 골절은 양상과 치료법이 성인과 다른 경우가 많아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성장판에 이상이 있을 것 같다고 하면 주기적으로 병원을 내원해 아이의 다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비교하면서 성장 속도를 체크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수술을 통해 성장 속도를 양쪽이 비슷하도록 맞춰주는 치료를 한다.
O·X 다리 교정은 언제
골다공증 예방하려면?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훈 교수는 “우유나 치즈, 요플레 등 유제품 및 잔멸치, 뱅어포,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고 부족할 경우 추가로 칼슘 제제, 비타민D 등을 복용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허리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하거나 자꾸 반복되면 구조적 문제가 있거나 전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진료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