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못 들어가게 해” 이천서 차량으로 아파트 입구 막은 운전자…경찰출동

중앙일보

입력 2024.04.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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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정차된 차량.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한밤중 경기 이천시에서 운전자가 한 아파트 단지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은 채 자리를 떠나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이천시 부발읍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설치된 차단기를 소나타 차량이 가로막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들이 출동했을 당시 이 차량은 내부에 차 키가 꽂힌 상태로 정차돼 있었으며, 현장에 운전자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상의 남성이 출입 등록이 되지 않은 차량을 몰고 와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니 차량을 그대로 세워둔 채 자리를 떠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차량 내부에 차 키가 꽂혀 있었던 관계로, 현장에 있던 이들이 곧바로 이 차량을 인근으로 옮겨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 등을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 등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