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 기소

중앙일보

입력 2024.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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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2월 김어준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검찰이 방송인 김어준(56)씨를 전 채널A 기자 이동재(39)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했다.
 
3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0년 4~10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씨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협박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22년 2월 김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같은 해 10월 “김씨가 고의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검찰이 지난해 1월 재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같은 해 9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앞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김씨의 발언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2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