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각국에 문화 예술 교류 지원
의당장학회 등 인재 육성에도 적극
예술 경계 넓히는 클래식 공연 기획
“한국과 동남아 가교 역할 이어갈 것”
문화·예술 교류로 동남아 이해의 지평 넓혀
동남아 현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온 한세실업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탄생시켰다. 이후 10년 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문학총서 ▶베트남 젊은 미술 작가 연수 후원 및 글로벌 프렌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문화적 교류를 넘어 각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국제문화교류전’은 아세안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미술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전시다. 아시아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출품작은 모두 미술 전문가를 통해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친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아시아 신진작가의 작품도 소개한다.
국제문화교류전은 2015년 베트남 미술전 ‘베트남의 아우라’를 시작으로 2016년 인도네시아의 전통 원단을 소개하는 ‘바틱, 인도네시아의 영혼’, 2017년 태국의 전통 기법을 알리는 ‘The Spirit of Thailand’, 2018년 미얀마 미술전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 2019년에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 기념 전시인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중단했다가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회를 재개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발간 사업은 2020년 동남아의 우수한 현대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시작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22년,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소설이 이미 출간됐고, 현재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도서의 번역·감수를 진행 중이다.
기초의학·인문학 등 다양한 학술 지원
진단검사의학·혈액학·병리학 등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학술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낸 의학인에게 수여하는 ‘의당학술상’은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의당학술상’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부친이자 국내 임상병리학 및 혈액학의 선구자였던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기초의학과 진단검사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제정한 의학상이다. 매년 4월에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열리며, 기초의학 발전 연구에 매진한 의학자 1명을 선정해 3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예일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화-예일 학술 대회’도 매년 후원한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이화-예일 학술 대회를 후원하며 한국·중국·일본 등 세 나라에 집중됐던 기존의 아시아 관련 연구를 동남아 국가로까지 범위가 넓어질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 방안과 정책을 연구하는 (사)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석·박사 학위 수여 예정자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정해 표창하는 후원을 진행했다.
작년까지 120여 명의 외국인 학생 장학 지원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의당장학회’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소재 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졸업까지 학비를 지원한다. 대학에 진학하면 입학 축하금도 전달한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김동녕 회장의 모친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시작해 올해로 37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4년까지 총 4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아울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베트남에 한국인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양국 봉사단원들이 열흘간 호찌민 구찌 지역의 장애인 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봉사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클래식 공연’ 기획
백수미 이사장에 따르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성악 중심의 ‘한세예스24문화재단 클래식 공연’을 기획 중이다. 또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문학총서 발간 등 미술·문학 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사업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의 젊고 트렌디한 작가와 미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국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백수미 이사장은 “재단 10주년을 맞은 만큼 재단이 만들어내는 가치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많은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