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은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핵주먹 범죄 소탕, 전편보다 비중이 커진 조선족 전직 조폭 장이수(박지환) 캐릭터가 통쾌한 웃음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메가박스·CGV 등 멀티플렉스 예매 앱에선 “마동석 손바닥 액션은 최고” “웃음이 보장되는 마석도·장이수 조합” “3편보다 좋다” 등 호응과 함께 “아는 맛이 무섭긴 한데, 맨날 먹으니 물린다”는 반응도 있다. 빌런(악당)이 약해지고, 수사 패턴 등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마동석은 “약발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분은 그러셔도 된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재밌으면 재밌게 봐주실 거고, 스코어는 걸맞게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3편이 정교한 복싱 기술을 보여드렸다면 4편은 1, 2편에 썼던 슬러거 스타일을 섞었다. 슬러거는 맷집과 펀치력으로 하는 기술이다”며 “진짜 복싱 대결을 보여주고 싶어 전직 복싱 국가대표 출신 배우 김지훈을 백창기 오른팔로 섭외했다”고 했다. 이어 “더 정교한 서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과 관련해 그는 “‘범죄도시’ 장르에선 힘들다. 마동석 액션 영화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합의점이 생겼다”고 설명하며 “투자사, 다른 제작진 의견도 있기 때문에 저 혼자 독불장군처럼 갑자기 마석도를 고뇌하는 역할로 만들 순 없다”는 말로 이해를 구했다. 현재 5~8편 시나리오도 동시작업 중이라는 마동석은 “진화하지 않으면 애초 시리즈를 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2~3편은 할리우드에서, 4편은 올해 초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독일에서 각각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