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한 삼성은 대전에서도 2승 1패를 거두면서 기분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13승 1무 11패. 한화(11승 13패)는 2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추격의 불씨를 당긴 건 이재현이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후 이병헌의 2루타에 이어 이재현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엔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 3-3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대타 류지혁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또다시 대타로 나온 강민호가 1타점 내야 안타를 쳐 5-3을 만들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 선수의 추격을 하는 홈런과 고참들이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 주었다. 선수단 모두가 서로를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찬스가 왔고 그 기회를 잘 살렸다.
불펜에서도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에 위력을 확인했다. 홈 3연전도 잘 준비해서 상승세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