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높은 공공보육 위해 총 327억 투입
내달 가족센터·도서관 등도 문열어
양양 출신 재경 대학생 거주지 지원
양양군은 2018년 민선 7기 때부터 김진하 군수를 중심으로 관내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방안으로 육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20년 국무조정실 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이 큰 동력이 됐다. 양양군은 육아지원센터 설립에 총 327억1060만원(군비 232억9870만원, 국비 37억6100만원, 도비 24억6490만원, 민자 하나금융공익재단 31억8590만원)을 투입했다.
양양군 육아지원센터는 체계적인 영유아 보육환경을 마련해 질 높은 공공보육을 이루기 위해 설립됐으며, 양양읍 서문리 일원 약 9900㎡(3000평)의 부지에 위치한다. 이미 개소한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에 더해 다음 달 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작은 도서관,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고 통합 운영되면, 양양군은 맞춤형으로 출산에서 돌봄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강소도시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육아지원센터의 기초가 되는 어린이집은 양양 하나어린이집과 현남 하나어린이집이 직영으로 운영된다. 양양 하나어린이집은 센터 내에, 현남 하나어린이집은 현남면에 소재한다. 정원은 각 190명과 50명이며, 양양은 16개 반, 현남은 5개반으로 편성된다. 50명 이상의 보육 교직원이 보육을 담당한다. 기본·연장·야간연장보육을 포함해 오전 7시30분부터 최대 자정까지도 운영된다.
돌봄센터는 초등생 방과 후 돌봄 체계로, 양양 다함께돌봄센터와 현남 다함께돌봄센터로 구성됐다. 정원은 각 37명, 27명이다. 이용료는 무료다(특별활동·간식비 등 비용 일부는 학부모 부담).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의 보호와 영양 간식 제공, 긴급 돌봄서비스 제공, 체험활동과 교육·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연계, 돌봄 상담 등으로 구성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한다.
재경 양양학사(가칭)는 양양 출신 수도권 대학 진학생이 거주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녀가 타지에서 주거하는 데 대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재경 양양학사는 서울 신촌 홍대 부근(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27-39)에 위치해 학생들의 문화·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는 2013년 설립 후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이번에 더 나아가 하반기부터 양양학사를 운영한다.
재경 양양학사는 지하 2층, 지상 10층(연면적 약 1956㎡)으로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총 53개실로, 50개실은 학생 숙소, 3개실은 상주 직원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은 공부방·체력단련실·회의실 등 학생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과 상가 임대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음 달 입사생 선발 공고 후 6월 중 선발을 완료해 7월에 입주를 시작하고, 올 하반기(2학기,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신청 자격에는 양양군 거주 기한, 우선순위(양양 관내 초·중·고 졸업 여부, 차상위 계층) 등이 포함된다. 선발은 운영 주체인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의 의결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