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균형 발전과 산림 활용에 최적
케이블카 운영 1년만에 18만명 찾아
“올림픽 유산 사후 활용 롤모델될 것”
2018 동계올림픽 후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의 사후 활용을 위해 가리왕산을 산림형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2021년 정선군 내 18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했다. 아울러 강원특별자치도 내 17개 민간 단체·기관이 참여하는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올림픽 국가정원 스포츠인 추진위원회도 구성하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생태복원을 하는 것은 환경·경제·스포츠계·국제올림픽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며, 가리왕산의 전면 복원과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환경 보존과 발전이라는 두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면에서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또 IOC에 제출한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방안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이 명시된 만큼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은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올림픽 유산을 성공적으로 사후 활용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 순천만과 울산시 태화강 등 2곳으로 모두 수변형 국가정원이다. 국토의 63%가 산이고 국가정원의 주무부처가 산림청인데도 산림형 국가정원은 없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산림자원의 활용이라는 면에서 제3호 국가정원은 중부권인 가리왕산에 조성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정선군은 2022년 12월 올림픽 국가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5714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443명으로 가리왕산 국가정원은 정선군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생태숲으로 조성하면 난개발 우려를 불식하고 막대한 가리왕산 원상 복원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본다. 중부 내륙권 최초의 국가정원 조성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친환경이라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올림픽 유산의 활용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면 다양한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선군은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의 발표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 힘이 더해졌으며, 주관 부처인 산림청도 보존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으로 공공의 가치를 창출해 정선군이 발전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새롭게 도약해 ‘강원도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