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女 오피스텔 성매매 기습 단속…그들 수법은 이랬다

중앙일보

입력 2024.04.17 12:33

수정 2024.04.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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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성매매 현장 기습 단속하는 경찰. 연합뉴스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제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영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노형동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외국인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불법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이용해 남성 손님을 모집했다. 이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오피스텔 위치와 방 호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남성 1인당 12만원에서 60만원을 받았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기습 단속해 현금 208만원과 콘돔 39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다. 
 
또 경찰은 A씨가 고용한 외국인 여성 1명을 붙잡았다. 이 여성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A씨가 빌린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A씨를 통해 성 매수한 남성 현황과 거래 대금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