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어깨를 나란히 싸웠으며, 운명을 함께하고 더불어 발전하며 75년을 함께 걸었다”고 말했다. CC-TV는 “중국의 당과 정부는 시종 전략적인 높이와 장기적인 각도에서 중북관계를 바라본다”며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인 지도 아래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의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당·정·군 대표단 9명 접견은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통역만 배석한 채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과 오찬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최선희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전한 선물도 CC-TV 화면에 노출됐다. 팔준분등(八駿奔騰)이란 제목의 말 여덟 마리가 질주하는 조각상과 도자기, 마오타이(茅台) 30년산으로 보이는 술 상자 앞에서 크게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전통적 혈맹인 중국과의 밀착을 통해 ‘진영 외교’를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북핵 공조를 강화하는 한·미·일 협력에 대응하는 한편 오는 11월 미 대선 국면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