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낙선 인사를 드린 지난 3일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후원으로 후원 계좌가 한도 초과로 마감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특별시 마포구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8.78%(1만 839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로 낙선했다.
장 의원은 "이 어려운 시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액수를 후원해 주신 분들, 세액 공제 한도를 전부 보내주신 분들, 3만 원, 2만 원, 자신은 최저시급 노동자라서 나의 한 시간을 보낸다며 9860원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 모든 분들이 입을 모아 하신 말씀이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라며 "부족한 제게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정치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한도 초과된 지금도 후원 문의가 들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에게 주실 후원을 녹색정의당에 보내주시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은 정치인에게 설 땅이고 집이다. 정치인은 당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라며 "저도 그렇다. 거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녹색정의당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보태주시라"라고 덧붙였다.
거대 양당의 위성 정당 합류 대신 독자 노선을 택했지만, 비례대표 득표율은 2.14%(60만9313표)에 그쳤다. 다행히 정당 해산 기준(2%)은 넘었지만, '3%' 봉쇄조항을 넘지 못하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심상정 의원 역시 경기도 고양시갑 선거에서 18.41%(2만8293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심상정 의원은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