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우가 전장보다 3870원(-20.51%) 하락한 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대상홀딩스 임세령 부회장과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씨가 한동훈 위원장과 저녁식사를 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떠올랐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인 덕성우(-19.13%)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동신건설은 전장보다 4700원(-18.15%) 떨어진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불렸다.
'조국 테마주'도 급락 중이다. 전직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던 화천기계는 20% 넘게 하락했다.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가 된 대영포장도 9% 넘게 빠졌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자체가 학연, 혈연, 지연을 구실로 삼아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총선이라는 '호재' 소멸로 인한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