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예찬 "민주당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한 주민에 경의"

중앙일보

입력 2024.04.10 20:38

수정 2024.04.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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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수영구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10일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정연욱 국힘의힘 후보 53.1%로 1위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5.2%, 장예찬 11.7%로 나타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수영에 출마한 정연욱 국민의힘(왼쪽), 장예찬 무소속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장 후보는 "30대 무소속 청년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연욱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 후보에게 인사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뒤에도 '표로 심판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후 보수의 분열로 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민의힘과 정연욱 후보는 장 후보에게 당과 보수를 위해 사퇴해 줄 것을 청했지만 장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를 완주했다.
 

사진 장예찬 페이스북

장 후보는 끝까지 완주를 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유권자에 대한 감사와 정 후보에 대한 축하의 뜻을 밝혔다.
 
또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주신 캠프의 동지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받은 은혜는 평생 조금씩 갚아나가겠다.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선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