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 유세에서 "서부 경남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하고 있는데 내일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 번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북수원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의 오전 발언을 겨냥해 "이게 민주시민, 법을 지키는 민주 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왜 이런 사람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대문갑 안규백 후보 지지 유세에서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 이익을 챙겼다"며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 은폐를 위해 망신스럽게도 도주 대사 임명해서 호주로 보낸 다음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