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여기가 참꽃 명당이군.”
출연진은 달성군 기획예산실·교통과 소속 공무원이다.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비슬산 참꽃 군락지 풍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파묘’의 굿을 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입은 옷과 유사한 한복, 오방기 등 섬세한 소품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유튜브에서만 3만6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딱 보니 신바람이다. 재밌다” “진짜 파묘 예고편 같다” “행사 메인 무대에도 올리면 좋겠다” “예고편만 봐도 참꽃 축제가 얼마나 참신할지 기대된다”는 등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곧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열린다”며 “여러 세대에 인기 있는 대중문화 콘텐트를 활용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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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참꽃 개화 시기에 맞춰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제28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우리 참, 꽃이 될 거야’를 주제로 개최된다. 축제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달성군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식전 공연, 개막식, 개막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된다. 특히 개막식 마지막 순서로는 참꽃과 달성군에서 직접 키운 식재료로 비빔밥 2024인분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참꽃은 찹쌀가루에 부쳐서 전으로 만드는 등 먹을 수 있는 꽃이란 점에 착안한 이벤트다.
가수 백지영 출연, 참꽃 버스킹도
비슬산은 일연선사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했던 곳으로 알려진 대견사,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 암괴류 등 중요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비슬산 참꽃 개화 현황은 오는 25일까지 실시간으로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입장 때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임시 주차장에서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순환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 비슬산 참꽃문화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