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일인 5, 6일 이틀 내내 출근함은 물론 전날인 4일에도 출근해 용산구 이촌1동 사전투표소 상황을 점검했고 사전투표 종료 다음 날인 7일에도 출근해 투표지 보관 등 후속 프로세스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의 출근은 2년전 3.9 대선 당시 사전투표가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사전 투표 당일 선관위에 출근하지 않아 비판 받은 끝에 사퇴한 노정희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선관위의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선관위는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선거사무원이 소쿠리와 비닐봉지 등을 동원해 표를 받아가는 등 준비 부실로 '소쿠리 선거'란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노 위원장은 '비상근'이란 이유로 사전투표일인 3월5일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비난은 격화됐다. 당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노 위원장이 책임 지라'고 했더니 '위원장은 토요일이라 출근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전하기도 했다. 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까지 한 노정희 전 위원장은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불거진지 44일만 2022년4월18일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그 후임이 현 노태악 위원장이다.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