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양 후보 딸과 대출 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한다고 발표했다. 공동검사반은 “확인한 결과 (양 후보 딸의) 개인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사반은 양 후보 딸이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 가운데 5억8100만원으로 대부업체 대출을 상환하고, 나머지 5억1000만원은 양 후보 부인인 자신의 모친 계좌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 후보 측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구매를 위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 사업자 대출로 이 대부업체 대출금을 상환한 만큼, 대출금이 사실상 주택 구매 자금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양 후보가 전문 대출 브로커를 이용한 이른바 ‘작업 대출’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작업 대출을 해준다는 브로커를 손쉽게 접촉할 수 있다. 실제 한 대출 브로커에게 대출을 문의하니 “상호금융사 60군데 지점과 우리 회사가 거래하고 있다”며 “대출금 1% 수수료만 내면,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 대출 승인까지 받아준다”고 홍보했다.
◆여성단체 “김준혁, 즉각 사퇴하라”=한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 여성단체의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오후 5시에는 이화여대 동문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김 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5일 오후 김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