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첫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파트너국인 뉴질랜드·호주·일본·한국의 정상을 올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했다"고 말했다.
나토가 이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와 작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에 있는 러시아의 '친구들'은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계속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핵심적인 무기·탄약 공급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은 아시아의 안보가 유럽과 얽혀 있고 인도·태평양이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 등 인·태 4개국과 기술, 사이버, 하이브리드 위협,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협력을 통해 얻을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이틀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도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등 4개국 대표가 초청됐으며 한국은 조태열 외교장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