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안산시 상록구 SK브로드밴드한빛방송 스튜디오에서 안산상록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양민석 민주당 후보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 간의 안산갑 후보자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이자절감을 위한 편법대출에 대해 국민 여러분, 안산시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관련된 공약발표 도중 장 후보가 "안산 상록구와 단원구에 15억원에서 20억원 정도 소상공인 예산이 편성되는데 양 후보의 딸 명의 사업자 대출 11억원과 비교하면 상록구 소상공인 지원예산의 최대 73% 해당한다"며 "소상공인에게 나가야 할 지원예산이 주택담보대출로 활용되지 않았으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고 비판하자 이에 사과로 대응한 것이다.
양 후보는 "두고두고 좋은 정치로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또 장 후보가 "딸 명의의 사업자 편법대출은 업무방해죄, 사기죄, 사문서위조죄,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어떻게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자, 양 후보는 "다시 한번 장 후보가 지적한 편법대출에 대한 부분은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재차 사과했다.
다만 양 후보는 "양평고속도로 설계 변경 이유, 김건희 여사 명품백 받은 것과 주가조작 사건, 이런 것에 꿈쩍하지 않는 대통령실, 검찰, 경찰에 대해서도 장 후보가 호되게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인구감소 원인 및 인구유입 방안 마련, 국민연금 고갈 방지대책,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 공약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 후보는 상급병원 유치 설립 및 의료서비스 향상, 노후주거환경 개선,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 전철 4호선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지낸 장 후보는 노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성 안전지대 확대,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아이돌봄 지원대책 및 방과후 교실 마련 등을 내세웠다.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