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개혁신당 지도부는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며 “반성 없이 또 의대 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고민하는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통치 능력이 없다”고 썼다.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학과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입니까, 올바른 정보로부터 소외된 국민이 줄 표입니까”라면서 “정부는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의료 개악 강행을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이 의사 단체와 손잡은 건 지지율 정체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4.3%, 무선 97%·유선 3% ARS 방식)한 결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개혁신당은 4%를 기록해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구 후보도 부진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금태섭(서울 종로), 양향자(경기 용인갑), 허은아(서울 영등포갑) 후보 등이 한 자릿수 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 대표만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29일 경기 화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8.4%, 휴대전화 ARS 방식)한 결과 이 대표는 27.1% 지지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46.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5~16일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한 한길리서치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6.3%, 휴대전화 ARS 방식)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이 대표는 공 후보의 자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일 ‘아빠 찬스’ 이슈를 부각하고 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