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고라 무서웠다"…포르쉐 버리고 도주한 20대 자수

중앙일보

입력 2024.04.01 14:58

수정 2024.04.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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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포르쉐가 인도로 돌진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사고를 낸 뒤 포르쉐를 버려두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발견 당시 A씨의 차량은 한쪽이 인도에 반쯤 걸쳐진 채 전봇대를 경미하게 들이받은 상태였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 두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통해 A씨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사고 후 하루가 지난 지난달 29일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면허나 지명수배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며 "처음 사고를 낸 것이라 무서워 차를 두고 자리를 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