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단 첫 홈 개막 3연전 매진…다음 주중 3연전도 흥행 예고

중앙일보

입력 2024.03.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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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개막 3연전 전체 매진을 달성했다.
 

주말 3연전 내내 만원 관중이 찾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 입장권 1만2000장이 경기 시작 1시간 23분 전인 오후 12시 37분에 모두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29일과 30일 경기에 이은 주말 3연전 연속 매진이다.  
 
한화의 홈 개막 3연전 매진은 구단 창단 후 최초 기록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 홈 경기 3연전 시리즈 매진도 2018년 6월 15일~6월 1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114일 만"이라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올 시즌 7경기를 치른 한화는 1패 후 6연승을 달리면서 1위에 올라 있다. 한화가 개막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건 1988년, 1992년, 1998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26년 만이다. 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가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앞으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31일 경기에서도 2회 말 현재 7-0으로 앞서면서 7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매진을 알리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광판.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다음달 2~4일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평일 야간경기지만, 흥행은 이미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2일 경기가 약 8000장, 3일 경기가 약 7700장 팔렸다. 류현진 선수 등판 예정일인 4일 경기는 이미 9300장 정도 예매가 끝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