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탐방객들은 주로 윗새오름(해발 1740m)에서 보온병에 가져온 뜨거운 물로 컵라면 등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다.
이곳에 음식물처리기 통이 있지만 현장에서 처리되는 게 아니라 수거해야 하는 방식이라 수거 시 상당한 무게를 감당하며 산에서 가지고 내려와야 한다.
또 국물을 따로 버리는 통도 비치했지만 역부족이라 탐방객들이 화장실 혹은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음식물 섭취를 막을 수는 없으니 최소한 라면 국물이라도 남기지 않아 쓰레기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마련했다.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홍보를 위해 현수막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탐방객들에게 알리고, 성수기에는 직원들이 어깨띠 착용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환경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