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이 생각하는 여성 직업의 기준은 외모인가. 이런 저급한 인식 수준으로 공당의 선거를 이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추 전 장관은 남성들도 감히 나서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했다'는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언 역시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미 국민적 평가가 끝난 검찰총장 징계 추진을 추 전 장관의 업적이라고 추켜세운 것도 황당하지만 거기서 여성과 남성이 왜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이 깔렸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기 하남갑 민주당 공천을 받은 추 전 장관의 하남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추 전 장관을 두고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가지고 판사 같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김대중 대통령 때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 때 젊은 사람들 영입을 많이 했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예쁜 어떤 아가씨가 정치하겠다고 왔다"며 "(추 전 장관이) 그때 30대 중반쯤 됐다. 직업이 뭐냐 물으니 판사를 했다고 한다. 근데 판사 같지 않았다.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라고 했다.
이어 "영입할 때 (추 전 장관을) 비례대표로 영입했는데 난데없이 자기는 지역구를 나가겠다고 했다"며 "제가 속으로 될 일이 아닌데 그냥 비례하면 좋을 텐데 왜 저러지 했는데 거길(광진구) 나가서 턱 하니 당선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해서 추 전 장관이 정치를 시작했다. 그 후 제가 쭉 정치를 해왔는데 중요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적인 역할을 잘하는 후보라는 걸 그때 참 많이 알았다"며 추 전 장관을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