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18조원 원전…현대건설, 우선협상자

중앙일보

입력 2024.02.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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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전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 자격 사전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해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만 약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 규모로, 현대건설의 수주 규모도 협상 완료 후 결정된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고, 현재는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 가동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