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와 카이스트 구성원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진정인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정에는 카이스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카이스트 구성원 1146명이 공동진정인으로 참여했다. 대표 진정인인 신씨를 비롯해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씨 등이 포함됐다.
신씨는 "오늘 진정은 제가 겪은 일이 다시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했고, 신씨는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카이스트 학생과 교직원 4456여명(학생 3731명, 교직원 725명)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대통령실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