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정치권의 화제는 제3지대 통합이었다. “개인적 유감”이라고 밝힌 허은아 전 의원의 말처럼 “눈앞 총선의 이해득실 때문에” 이념과 노선 모두 다른 세력들이 한데 뭉쳤다. 원내 3당으로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보수당 대표였던 이준석과 진보정권의 총리이자 대선후보로 정반대 편에 섰던 이낙연의 이합집산을 명분 있게 바라는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개혁신당을 지지했던 젊은 층도 떠나고 있다. 실리를 좇아 명분은 접어 둔 이들의 어색한 오월동주는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오피니언
윤석만의 뉴스터치
[윤석만의 뉴스터치] 개혁신당의 오월동주
중앙일보
입력 2024.02.16 00:32
수정 2024.04.12 16:25
설 이후 정치권의 화제는 제3지대 통합이었다. “개인적 유감”이라고 밝힌 허은아 전 의원의 말처럼 “눈앞 총선의 이해득실 때문에” 이념과 노선 모두 다른 세력들이 한데 뭉쳤다. 원내 3당으로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보수당 대표였던 이준석과 진보정권의 총리이자 대선후보로 정반대 편에 섰던 이낙연의 이합집산을 명분 있게 바라는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개혁신당을 지지했던 젊은 층도 떠나고 있다. 실리를 좇아 명분은 접어 둔 이들의 어색한 오월동주는 얼마나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