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경제 살리기는 진행형입니다. 비과세를 확대한 일본판 개인종합저축계좌(ISA)엔 한 달 만에 1조8000억 엔이 몰려들었습니다. 대기업 규제를 덜어주기 위해 ‘중견기업’을 신설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눈에 띕니다. 기존엔 300인을 경계로 중소·대기업을 나눴으나 300~2000명은 중견기업으로 봐서 세제와 인수합병(M&A)을 지원합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을 증시에서 쫓아낸 데 이어 기업가치 밸류업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독일에 밀려 세계 4위가 됐습니다. 재정 형편도 안 좋습니다. 그만큼 구조개혁 노력이 절박합니다. 일본 걱정할 처지가 아닌 한국엔 반면교사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이달 중 우리 정부가 발표할 기업 밸류업 정책은 일본처럼 근원적 혁신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에 머물면서 고금리 해소 시기가 늦춰지게 됐습니다. 중국 알리·테무의 짝퉁 공세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소식도 주목되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