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원장, 전문의 4명 채용 완료
단양군은 지난달 31일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할 전문의 채용 면접 전형을 진행해 1명을 선발, 오는 16일 최종 합격자를 통보한다. 이에 따라 병원 운영에 필요한 전문의 4명이 모두 확보됐다. 의료원 전문의 정원은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12일 “2·3차 채용 공고에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뽑지 못했다”며 “4차 공고에선 전문의 3명이 서류를 통과했다. 이 중 1명에게 최종 합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 운영을 책임질 보건의료원장도 채용했다. 군은 최근 진행한 보건의료원장 임용시험에 응한 의사 1명을 상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합격을 통보했다. 보건의료원장은 개방형 4호 공무원 신분으로, 진료에도 참여한다. 보수는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에 맞춰 연봉 상한(1억3200만원)을 고려해 책정할 예정이다.
응급 전문의 연봉 4억2240만원…5월 시범 운영
전문의 채용 과정에서 연봉을 인상한 것도 효과를 봤다. 군은 지난해 11월 1차 채용 공고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을 3억8400만원, 내과 3억6600만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6400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난항을 겪자, 2~3차 모집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을 4억320만원으로 소폭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4차 공고에서는 연봉을 4억2240만원으로 더 올렸다.
보건의료원 의료진 채용이 마무리됨에 따라 단양군은 의료 장비를 확충한 뒤 오는 5월께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의료 장비 구입 예산은 국비 13억원, 도비 4억원, 군비 3억원, 지방소멸기금 10억원 등 30억원이다. 보건의료원에는 전문의 4명 외에도 안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맡을 협약병원 의사 3명이 파견 근무한다. 공중보건의는 10명이 일하기로 했다. 이들 의료진은 응급실 등 8개 진료과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