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실기 중심과 감상 중심으로 나뉘어 있다. 실기 프로그램은 총 5개로 ‘오페라움’은 마스터클래스 형식의 성악 클리닉으로 호흡과 발성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정을 마무리할 때 전문 연주홀에서 발표회를 가져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며 서정적 테너 강무림이 해당 과정을 맡는다.
‘화요가곡교실’과 ‘토요가곡교실’은 아름다운 가곡들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하고 직접 불러보며 가곡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수업으로 '매혹적인 카르멘'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부드러운 감성 바리톤 공병우가 각각 맡았다. ‘오페라싱어’는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비전공 일반인을 위해 맞춤화된 1:1 수업으로 바리톤 오동규, 소프라노 장유리, 테너 이현종이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오페라 합창교실’에선 오페라합창을 통하여 앙상블의 균형과 조화를 느끼며 〈라 트라비아타〉 속 '축배의 노래', 〈투란도트〉 속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같이 유명한 합창곡들을 직접 불러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합창행사인 ACDA(미국 합창지휘자협회)에서 초청을 받아 한국합창의 매력을 알린 박신화 교수가 오페라합창교실을 이끈다.
감상 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오페라를 인문학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KNO살롱-오페라평론가가 사랑하는 오페라’가 준비되어 있다. 이용숙, 유정우, 황지원, 유윤종 4명의 유명 평론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이끌며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3월은 이용숙 평론가가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로 KNO살롱의 문을 열고 그 뒤로 유정우, 황지원 평론가가 각각 4, 5월을 맡는다.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이자 평론가인 유윤종은 6월을 맡아 1학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 프로그램 ‘랄라오페라놀이터-시계를 돌려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페라 창작에서 제작까지 공연의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음악가를 만나는 것을 상상의 시발점으로 삼아 캐릭터를 형상화하고 작사, 작곡 등 창작수업을 가진 뒤, 노래, 연기, 안무, 연출 수업을 진행하여 프로그램 마지막엔 실제 무대 위에서 공연을 발표한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성악가, 안무가, 연출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