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사우디는 56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5승8무5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한국이 무패(2승3무)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버틴 한국이 사우디에 앞선다. 그러나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에서 경기력 부진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미국 CBS스포츠는 한국이 사우디에 0-1로 질 거라는 충격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사우디는 견고하다. 쉽게 이기기 어려운 팀"이라고 분석했다. FIFA 랭킹과 상대 전적보다는 이번 대회 경기력을 토대로 승패를 관측한 것이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한국을 상대로 다득점까지 할 거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이길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이 매체는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특히 16강 진출국 중 가장 많은 실점(6골)을 기록한 수비진이 보완할 것이 많다. 공격에선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한국의 8강 진출을 확률은 51.8%, 사우디아라비아는 48.2%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