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회동 관련 질문에 "대통령님과 저와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고 대통령과 제가 힘을 합쳐서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뭘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결국은 민생이다"라며 "그래서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2시간 37분간 길게 했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민생 현안을 두고 2시간 40분이나 대화를 나눴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한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구질구질하다"며 "민생을 이야기하기에는 2시간 37분은 짧고, 2박 3일도 짧다"고 했다. 이어 "민생에 관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인 제가 아주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논의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철도지하화(에 대한) 상세한 디테일(과) 관련해서도 심도 깊은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으냐"고 한 것과 관련해 반발이 나온 것에 대해서 "총선과 공천은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여러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이라며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말하면 윤희숙 전 의원과 저는 개인적으로 모른다"며 "윤 전 의원이 평소 저에 대해 좋게 말하고 다니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에서 설 연휴 전에 김 여사의 가방 논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