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대형 악재…골키퍼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

중앙일보

입력 2024.01.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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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호'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33·알샤바브)가 무릎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게 된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승규는 전날(18일) 카타르 현지 훈련 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 검진한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김승규의 가족이 카타르에 있어 논의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김승규 대신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2명의 골키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김승규의 입지는 굳건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해 3월 콜롬비아전부터 아시안컵 1차전 바레인전까지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이제 '세컨드 골리' 조현우가 수문장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과 10월 베트남전에 두 차례 주전으로 나섰다. 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적지 않은 점은 위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