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계자는 “천안함 전사자들의 명예와 헌신은 물론 천안함이 갖는 이름의 가치 등을 고려해 박 중령을 새 천안함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중령은 어뢰 피격 당시 작전관이자 함교 당직 사관으로 천안함에서 근무 중이었다. 피격 직후 배가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함교 당직자 7명이 외부로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옛 천안함의 최원일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박 중령이 새 천안함의 함장이 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박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을 잊지 말고 굳건히 이 나라 바다를 지켜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