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평년 겨울 수준의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15일 -6.9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파경보로 격상된 경기 연천과 강원 평창, 철원 등지에서는 수은주가 -12도 안팎,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최저기온은 –13~0도, 낮 최고 기온은 2~10도로 평년(아침 최저 -11.0~0도, 낮 최고 0.7~8.1도) 수준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갈 수 있어 보온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7일도 전국 예상 아침 최저 기온은 –8~8도,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가 중국에 위치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찾아왔다. 앞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온 14일에는 따뜻한 기온이 유입됐지만, 비와 눈을 뿌린 기압골 후면으로 다시 건조하고 찬 북서풍이 불어왔다.
이후엔 비 또는 눈이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은 18일~21일 사이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비구름을 몰고 오는 기압골의 발달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강수 시점과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 18~19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 영동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20일에는 강원 영동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2~8도,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