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충주맨' 칭찬…한동훈은 "국힘 '오른소리' 채널명 바꿔라"

중앙일보

입력 2024.01.12 22:02

수정 2024.01.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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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봉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공식 유튜브 계정인 '오른소리'의 채널명을 바꿀 것을 지시했다. 
 
12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위원장은 "채널명이 와닿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바꾸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존 채널명인 '오른소리'는 옳은 소리, 오른쪽 소리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시절부터 10년 넘게 당의 정책 등을 소개하는 채널로 활용돼 왔다. 
 
한 위원장의 이런 지시는 총선을 약 90일 앞두고 당의 홍보 기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면서 중앙 차원의 정책 홍보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정책을 재미있고 참신하게 홍보한다"며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는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