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들 소는 와규와 앵거스로, 마카다미아를 먹고 맥주를 마신다"며 "소 한 마리당 5000~1만 파운드(약 2300㎏∼4500㎏)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마카다미아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내 딸들이 마카다미아 나무를 심고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돕고 있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매 계절 발전하는 것이 즐겁다. 내 프로젝트 중 가장 맛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소들이 마카다미아와 맥주를 먹고 자라는 저커버그의 농장은 지하 벙커와 에너지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억달러(13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저커버그가 이 같은 게시글에 대해 환경단체 푸드 앤 워터 워치의 미치 존스 정책국장은 "재배에 물이 많이 들어가는 마카다미아너트와 맥주로 소를 기른다는 것은 억만장자의 이상한 부업"이라며 "식량 시스템의 불평등과 지구온난화라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농업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다 자란 소 한 마리는 하루에 500ℓ의 메탄을 배출하는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한다.
소가 트림하면서 배출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