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부지사는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1995년 옛 기획예산처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2차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된 정책 기획조정·재정운용 전문가다.
행정고시 26회인 김 지사와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로 임명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행정고시 30회)의 기획재정부 직속 후배다. 1983년 예산처 전신인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동연 지사에겐 12년 후배인 셈이다.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김 신임 부지사는 경기도가 정무부지사인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해 임명한 첫 사례다. 경기도는 염태영 전 경제부지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자 경제부지사를 공모하기로 하고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지난달 말 김 신임 부지사를 내정했다.
김 신임 부지사는 김 지사를 보좌해 경기도 경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도의회 등과의 대외 정무와 염 전 지사가 맡아 진행하던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도 병행하게 될 예정이다.
김 신임 경제부지사는 “대통령실에서 정책을 조정·조율한 경험과 기획재정부에서의 재정전략 비전을 입안한 경험을 활용해 민선 8기 경기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앙부처·지자체·의회·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강구하고 정책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