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네다 공항 JAL 항공기 지상사고는 대한항공 KE2103편의 착륙 예정시간 30여분 전에 발생했다. 이때 나리타 공항은 활주로 포화로 착륙이 불가해 대한항공 KE2103편은 나고야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은 이번 사고 여파로 이날 오후 5시 56분부터 오후 9시까지 모든 활주로를 폐쇄했다. 하네다공항 활주로 폐쇄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다. 오후 10시를 앞두고는 사고가 난 활주로를 제외한 3개의 활주로가 오픈됐다.
이날 화재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 50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려던 KE2104편을 비롯해 KE2105편(김포-하네다·2일 오후 7시 20분), KE2106편(하네다-김포·3일 오전 9시 45분), KE719편(인천-하네다·2일 오후 8시 40분), KE720편(하네다-인천·3일 2시) 등 4개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도 OZ178편(인천-하네다·오후 9시 20분), OZ1065편(김포-하네다·오후 7시 35분), OZ1035편(하네다-김포·오후 8시 5분) 등 3편이 결항됐다.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1035편은 이날 오후 9시반 전후로 이륙 허가를 받아 운항이 가능해졌다. 당초 출발 예정 시간은 오후 8시 5분이었다.
대한항공 측은 3일 새벽 이후에는 정상 운항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승객을 위해 추가 편수 투입을 3일 오전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3일 오전 중 추가 편수 투입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