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은 지난 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이미 예매를 한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예매 시작 후 암표가 기승을 부린 탓에 장범준 측이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범준은 1일 공연 예매 취소 공지를 내기에 앞서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고 토로한 바 있다.
장범준은 "혹시라도 급한 마음에 되파는 티켓을 사시는 분이 생길까 봐 글을 남긴다"라며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암표상은 정상 판매 가격은 5만 5000원인 해당 공연 표 두 장을 판매하면서 '티켓값 제외 30만 원'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정상 판매가대로라면 표 두 장에 11만원이므로 세 배 가깝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셈이다.
암표 극성에 가수가 '묘책' 내기도…성시경, 현장 판매 진행
최근 가수 성시경은 팬들이 암표 대신 정가 티켓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묘책'을 내기도 했다.
성시경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연말 콘서트를 열었는데, 성시경의 연말 콘서트는 연말 공연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라 암표 문제가 더욱 극심한 편이다. 티켓 판매사 측에서 부정 거래 및 불법 판매 의심 사례를 적발해 대응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성시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야제한석과 취소표 등을 합치면 최소 170석이다. 암표를 사지 않으면 취소표가 생기고, 현장 판매 수량이 더 늘어날 거다"라고 하면서 암표를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시경은 "들어보니 현장 판매에도 암표상이 있다고 해서 이전이랑 다른 방법으로 현장 판매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암표상을 저격하는 듯 "쌤통이다. '그지'같은 놈들. 차라리 너네가 직접 보러 와라. 내가 열심히 노래해 줄게"라고 덧붙였다.